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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해성 감독(왼쪽부터), 배우 공효진, 진지희, 윤여정, 박해일, 윤제문 [사진=강소연 기자] |
지난 29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는 송해성 감독, 배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고령화가족(제작 인벤트 스톤)’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송 감독은 “영화를 행복하게 찍었고 그 행복함 자체가 고령화 가족의 컨셉이었다. 그런 면에서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100%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고령화 가족’은 천명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에 송 감독은 “내가 전작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실패한 영화감독이 나온다는 게 좋았다. 또 내가 외로웠을 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가족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가족이 사장돼 버린 시대에 마이너 소설이 마이너 영화로 완성됐고, 좋은 배우들과 영화로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또 영화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이 나왔는데 암담했다. 물론 수위가 15세를 살짝 넘어가는 부분이 있지만, 작품의 부분적인 것보다 전체를 보고 15세 판정을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에 우리 영화는 가족판 ‘어벤져스’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며 “감독의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대단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찍을 수 있는 점이 흐뭇했다. 이 기분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는 5월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고령화가족’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평균 연령 47세 가족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