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청중들의 예리한 질문에 연사들은 간혹 곤혹스런 표정을 짓곤 했다.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등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경제계 현안이 총 망라된 송곳같은 질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주제발표에 웃기도, 때로는 발표에 빠져들어 진지함도 묻어나는 이곳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행사장은 국내외 경제 산업인, 금융인들로 좌석 대부분이 들어찼다 .
17일 열린 뉴스핌 창간 10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국내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달성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에는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 안종범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 전욱휴 골퍼, 김창경 한양대 교수,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연설을 듣기위한 청중들로 63빌딩 그랜드볼룸은 빽빽이 들어찼다.

제2 오후세션에서는 반병희 뉴스핌 편집국장이 사회를 보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포럼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 청중들의 지루함을 달랬고 청중들과 격 없이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먼저 오후세션의 축사를 맡은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이 등장하자 장내는 스타의 공연장을 방불케 할 만큼 박수와 함성이 울려퍼졌고, 환영 속에 무대에 오른 김 위원장은 약 40여분 간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민주화의 (신중론) 방향은 속도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탈세 등을 단속할 계획이지 정상적인 내부거래까지 제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순환출자금지, 금산분리 등 여러 경 제민주화가 논의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6월에는 국회에서 많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연설을 준비한 안종범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골격을 세우는데 일조한 만큼, 창조경제의 개념과 실천과제에 대해 전달했다.
이외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즉흥 연설을 진행하면서도 소신있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경제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로 창조경제를 꽃피운다면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창조경제의 선결 조건은 경제민주화"라고 밝혔다. 이 최고 위원이 강연을 할 때는 말이 토크지 행사장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연사의 주제발표를 듣고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만큼 포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토론자들은 시종 활기차게 의견을 개진하며 재미있게 논리 공방을 펼쳤다. 객석에서 마이크를 잡은 토론자들의 주장을 들으며 청중들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하며 핵심에 몰입해 갈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일부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포럼을 찾아 강당 뒤에 빼곡히 서서 수첩을 꺼내들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