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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가이드] ⑤ 이머징국채 투자하려면(2)

기사입력 : 2013년03월28일 10:23

최종수정 : 2013년04월26일 11:04

"신용등급, 환율, 세금 고려해야"

(1편에서 계속)

[뉴스핌=이에라 김선엽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문씨는 중위험 중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다. 사업소득이 연 3억원이고 현재 금융자산 10억원, 부동산 자산은 25억원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 중 1억원 가량을 해외채권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그랜드마스터PB,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 등 은행과 증권사의 대표 PB들에게 투자 방법을 들어봤다.

◆ 이머징 국채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머징 국채에 투자할 때 꼭 고려해야할 요인은? 선진국 대비 이머징 국채 투자시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무엇인가?

▷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이하 박)=채무상환능력(신용등급), 환율전망, 과세방법을 꼭 고려해야 한다.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 무디스는 Baa3, S&P는 BBB- 이상이 투자적격 등급이다. 신용등급은 높으며 동일 신용등급 국가들에 비해 채권금리가 높다면 투자매력이 있는 채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채권 투자는 다른 무엇보다 투자 국가의 통화 가치 변동성이 중요하다. 채권의 수익률이 아무리 투자자에 유리하게 흘러간다고 해도 국내 통화 대비 투자국의 통화가치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투자 결과가 판이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화대비 환율의 추이와 해당 국가의 경제상황을 충분히 분석한 후 투자해야 한다.

해외 채권 매매 시 국가간의 자금 거래가 일어나므로 우리나라와 해외 채권 발행국 간의 조세 협약 및 해당 국가의 과세 제도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매매해야 한다. 국가별로 이자소득에 대한 과세율이 다양하게 적용되므로 국가별 조세조약을 사전에 참조할 필요가 있다. 국가별 조세조약 정보는 판매 증권사나 국세청법령정보 시스템에 조세조약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그랜드마스터PB(이하 서)=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율위험과 발생되는 수익금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므로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 국채는 안정적인 반면 낮은 금리로 인해 기대수익률이 낮은 수 있지만 이머징 국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이하 김)=이머징 국채의 가장 큰 메리트는 고금리다. 다만 달러 이외에 환헤지가 어렵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

▷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이하 신) =선진국 대비 채권의 금리가 좋기 때문에 (브라질 8%대) 자본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브라질의 경우 토빈세(6%)와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한다. 가입시 보다 환율 약세의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팀장 (이하 배)= 최근 미국 소비지수, 실업률 등이 호전되면서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시 많은 투자자들은 이머징 국채가격 하락 위험이 있다. 이머징 국채에 투자를 할 때는 반대시장인 선진국의 금리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머징 국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높은 쿠폰 금리 때문인데 이 또한 금리 상승시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염두할 필요가 있다.


◆ 위에서 언급한 나라들의 채권 외에 추천할 만한 해외채권이나 관련 상품은 어떤 것이 있나? 펀드 투자하는 것은 어떠한가?

▷ 박 =  최근 자산관리 상품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을 한 바구니에 담는 혼합형 펀드 상품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혼합형 펀드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이고,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잡힌 혼합형 펀드의 투자포트폴리오가 지금의 변동성 장세에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인컴펀드’는 가장 많이 알려진 혼합형 펀드 상품이다. 인컴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현금흐름이 좋고 일반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가지는 자산이다.

특히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보다 채권의 이자와 주식의 배당 수익과 같이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발생하는 기초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일정기간 이자나 배당을 주는 채권, 고배당주, 부동산 리츠(REITs) 등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운용에 있어서는 탄력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특정 자산에 한정하지 않고 비교적 낮은 위험 수준에서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서 =국내채권대비 높은 표면금리로 인한 높은 기대수익률이 기대되는 브라질물가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2000만원으로 인하되면서 수익지급 시점 분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AB글로벌 고수익채권(월지급식)이 부각받을 수 있다.

▷ 김 = 'USD CNH'가 연계된 DLS를 추천한다. 이 DLS는 환변동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미국 1달러 대비 역외 중국 위안화 환율(USD CNH)'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의 원금보장 상품으로 1년 만기시점에 역외 위안화가 달러대비 절하돼 있지만 않으면 7~9%대의 수익이 기대된다.

▷ 신 = 원자재의 경우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종이돈의 값어치가 떨어지면서 금과 은 등 실물자산에 투자 비중을 높이면 2~3년 장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골드바가 인기를 끄는 것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절세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고 본다.

현재 시장상황이 하반기 점진적으로 회복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중위험 중수익 채권형 펀드 중 정기예금 +@수익을 목표로(10%안팎) 투자를 하며, 배당이나 대안투자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고 싶다. 골드바 나 원자재 투자 펀드에 일정부분 투자하시면 2~3년 장기전망은 유망해 보인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000만원으로 하향되었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의 경우 월지급식 상품을 활용하면 이자소득을 분산할 수 있다.당분간 보수적인 중위험중수익 추구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배 = 이머징 시장의 국채가 아니더라도 이머징 회사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글로벌 하이일드시장, 리츠 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끝)

(좌측부터) 박정준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 김영걸 삼성증권 역삼지점 PB,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 서재연 그랜드마스터PB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 배종우 하나은행 청담동 골드클럽 PB 팀장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김선엽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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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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