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해외채권 가이드] ① 성장의 과실을 공유한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22일 17:54

최종수정 : 2013년04월26일 11: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이머징마켓 국채 투자 메리트 높아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국내 시장에 갈증을 느낀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해외채권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뉴스핌은 해외채권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투자해야할 지 망설이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채권 가이드]라는 기획을 준비했다. 해외채권의 특성부터 국가별 채권 상품, 투자시 유의사항 등을 짚어본다.


<출처:삼성증권>
[뉴스핌=이에라 김선엽 기자]  전세계적으로 두자릿수 금리를 가진 채권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선진국으로 꼽히는 국가들은 5%는 고사하고 1~2%에 머문다. 1980년대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자랑했던 한국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금리도 3% 이하로 내려왔다.

이같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투자자들을 해외로 내몰고 있다. 국내 시장보다 고수익(고금리)을 내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투자대상을 찾아 나선 것이다. '금리+알파'를 원하는 소위 중위험 중수익형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해외채권 시장이 부각된 이유 가운데 하나다.

◆ "이머징 마켓 채권 투자로 '성장의 과실'을 함께해요"

해외 채권 투자에서 주목받는 곳은 역시 이머징 국가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터키, 멕시코 등 신흥국가의 국공채 및 회사채다. 이들을 묶어 이머징 마켓 채권이라고 한다.

이머징 마켓 채권은 무엇보다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매력이 있다. 현재 한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8%대인 데 반해 브라질(9.84%), 인도네시아(7.93%), 남아공(6.60%), 멕시코(4.90%) 등은 훨씬 높다.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의 해외채권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현대증권 등은 현재 브라질 국채를 판매 중이다. 삼성증권은 올들어 멕시코 국채를 선보였고 KDB대우증권은 터키 국채를 내놓았다.

이머징 국가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거나 자체 내수시장이 커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같은 성장은 신용등급 상향과 꾸준한 채권수요 증가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또한 현지 통화가치의 상승으로 환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특히 이머징 마켓 채권은 이머징 주식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인다는 매력도 있다. 

임병효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원은 "이머징 국채는 성장자산으로서 특성과 채권자산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다"며 "이머징 주식과 유사한 추세와 방향성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의 성장과실을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우 한국투자신탁운용 차장은 "이머징 국가의 경우 경기 상황과 주식, 채권이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 국가의 신용등급은 선진국보다 낮아 채권 금리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이머징 국가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채권의 가치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 월드컵에 올림픽까지 '브라질' 성장 힘 실린다..멕시코 터키는?

브라질 GDP 추이 <자료: 대신증권>
국내 이머징 국채 투자에 있어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라질 국채 누적 판매액은 3조원이 넘는다.

브라질은 세계 6위 규모의 경제를 자랑한다. 과거 10년동안 브라질은 내수와 자원 높은 가격에 힘입어 3.8%의 꾸준한 실질 GDP 성장률을 유지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세가 둔화되며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2010년 7% 대에 달했던 성장세가 지난해 1% 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각종 투자 증가로 성장 기대감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오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강지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의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 힘입은 민간소비 확대가 점진적이나마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애널리스트는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성장 전망이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채 판매 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한 멕시코의 경우도 향후 3%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지난 10년간 실질 GDP 성장률이 평균 2.1%로 다른 신흥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미국 수출 둔화세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과의 경쟁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했었지만 중국과 멕시코의 임금차이가 축소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터키는 과거 10년간 평균 5%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최근 유럽에 대한 수출 감소로 성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대의 GDP 성장률이 지난해 2%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40% 수준으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평균인 80%에 비해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또 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남아공과 러시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2010년 개최된 월드컵을 대비한 인프라 시설 확충으로 설비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10년간 평균 GDP 성장률은 약 3.6%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가격 수준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지난 2003년부터 이어진 원유가격 상승세로 2008년까지 5~8%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임병효 연구원은 "남아공과 러시아는 대부분 원자재 수출에 기반해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자원 부국으로 꼽히는 이들 국가도 수혜가 예상, 외환시장도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이들 국가는 이머징 마켓 가운데 경제 규모 대비 채권시장이 발달한 편이라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유동성과 고금리 메리트가 함께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김선엽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