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계금융의 '빅 브라더' 주소천 인민은행장

기사입력 : 2013년03월16일 18:05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09

통화 외압과 금융위기 풍파 헤치고 10년 성장 기틀 구축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인민은행장에 유임된 저우샤오촨(周小川) 은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위안'이란 별명으로 통한다. 이는 중국 경제의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하는 호칭이기도 하다. 

저우샤오촨 행장이 인민은행장에 처음 선임됐던 2002년만 해도 세계 경제사회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그 수장을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고,  자연히 중국이 발행한  '주식' 격인  위안화라는 통화도 국제사회에서 별로 각광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저우 행장 재임기간 10년 동안 이런 분위기는 몰라보게 바뀌었다. 세계는 지금 중국 인민은행의 움직임이나 저우 행장의 발언과 행보 하나하나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채무위기를 겪는 유럽과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을 비롯, 대 중국 교역비중이 큰 지구촌의 많은 국가들이 모두 기대와 희망을 갖고 중국을 쳐다보는 형국이 됐다.  저우샤오촨은 미스터위안에서 어느새 세계 금융계의 '빅브라더'의 모습으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   

중국 국내는 물론 외신언론들은 유임된 저우 행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뜨거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금융정책을 결정짓는 주요 직책임에 비춰 시진핑 체제에서 저우 행장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쳐나갈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계 경제계의 관심은 '미스터 위안' 저우샤오촨 행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투톱체제가 이끌어갈 중국 경제 앞날에 어떤 비방을 제시할지에 쏠리고 있다. 

이번 유임은 저우 행장이 중국 금융체계에 산적한 많은 문제 해결과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 금융시장 개혁의 완성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재임 10년간 저우 행장이 뛰어난 통찰력과 감각으로 거시경제 정책과 금융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주도했고, 금융 시장화 개혁의 선봉에 서왔기 때문이다.

2002년 인민은행 행장에 취임한 저우샤오촨은 2005년 7월 화폐개혁을 통해 위안화의 고정 환율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또한 금리 자율화 개혁의 일환으로 은행들에게 예대금리 자율권을 보장하는 등 시장화 노선을 견지해왔다.

중국 내부에서는 저우 행장의 국제적 지위와 장기간 축적된 경험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중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사회도 이번에 유임된 저우 행장의 능력과 인물, 성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2010년  '전세계 100대 사상가'를 발표하면서 저우 행장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보다 높은 4위에 포함시켰다. 이 잡지는 당시 "저우 총재는 세계 경제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이는 세계경제의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최근 저우 행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미소를 잃지 않는 은발의 신사, 즉흥대화와 영어에 능숙한 저우 행장은 국제회의에서 가장 환영 받는 인물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해외 언론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관리하고, 중국의 환율과 통화정책의 최고 결정권자인 저우 행장이 세계 금융질서의 다원화와 미국 달러의 독점적 지위 상실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985년 칭화(淸華)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우 행장은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중국건설은행 행장 및 중국 증권관리감독회 주석 등 경제관련 요직을 두루 거쳐 2002년 12월 중국 인민은행 행장에 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