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사료왕’ 으로 불리는 류융싱(劉永行ㆍ65) 둥팡시왕그룹(東方希望) 회장은 중국의 부를 한손에 거머쥐고 있는 류씨 4형제 가운데 둘째다. 그는 2012년 포브스 중국부호 순위에서 개인재산 365억4000만위안으로 7위를 기록했다.
류융싱과 큰형 류융옌(劉永言) 다루(大陸)시왕그룹 회장, 세째 류융메이(劉永美) 화시華西)시왕그룹 회장, 류융하오(劉永好) 신시(新)시왕그룹 회장 등 4형제는 중국에서 막강한 재산을 거머쥔 소문난 재벌 가문의 주인공들이다.
4형제는 어려운 집안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국영기업과 학교에 취직해 주변 친지와 동네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하지만 1982년 4명 모두 공직을 박차고 나와 사업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공직사회에 불던 샤하이(下海 공직을 나와 창업하는 것) 대열에 뛰어든 것이다. 형제들은 가지고 있던 시계와 자전거 등을 판 돈을 모아 1000위안의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당시 이들이 택한 아이템은 농촌에 흔하고 익숙한 양계장 사업이었다. 하지만 사업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양계장 첫 거래로 10만마리 우량종 닭을 예약 받았으나 2만마리가 운송도중에 죽고 만다. 첫 거래부터 한푼도 건지지 못하고 큰 손실을 냈다.
하지만 류씨 형제들은 이에 낙담하지 않고 나머지 8만마리를 20㎞나 떨어진 시장에 갖다 팔아 결국 10만위안의 거금을 모은다. 이들을 구원한 것은 성실과 끈기였다.
그리고 1986년 청두에 둥팡시왕그룹을 세우고 경영수완이 뛰어난 둘째 류융싱이 회장을 맡았다.
당시 중국에서의 대부분 양계장 사업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으나 이들 형제는 비용을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개선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성공의 기틀을 닦았다.
이후 연관분야인 사료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이들은 경영혁신에 주력했다. 돼지 100마리를 따로 키워 사료배합 적합성 등을 연구해 사료의 품질을 개선했으며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사료 품질과 브랜드화에 애썼다.
1995년 류씨 형제들은 각자 독립 사업체를 운영하기로 한다. 본사를 더 큰 무대힌 상하이로 옮기고 류융싱 회장은 둥팡시왕그룹을 창업했다. 그는 사료사업을 계속 이어가 1999년 말 중국 사료업계의 최고 기업인으로 등극한다. 사료업계 경쟁이 치열해지자 관리 효율을 높이는 한편 사료를 위주로 하되 식품, 첨단기술, 금융, 바이오 화학 등 업종을 다원화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지분 투자를 하는 삼원화 방식을 추진해나갔다.
류 회장은 이처럼 비록 사업을 확장하는데는 열성적이지만 다른 기업인들과 달리 자금 조달및 운용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사이에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유행이었을 때도 그는 상장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언론사 기자들은 류 회장을 만나 인터뷰할 때면 “왜 상장을 하지 않느냐. 언제 상장할 것이냐”를 단골 질문으로 던졌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자금이 충분해서 상장을 검토할 필요가 없는 게 첫째 이유이고. 또 한가지는 긴장감을 갖고 경영에 몰두하려면 자금이 넘치지 않는 게 좋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6년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시작할 때도 류 회장은 신규 사업자금을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했다. 이때문에 지난 2004년 한때 정부가 통화긴축 정책을 내놓자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지만 둥팡시왕은 전혀 자금조달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30년전 20만원짜리 양계사업가 수조원 재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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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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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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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50%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8월2주차) 대비 1%포인트(p)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사진=청와대]
긍정 평가는 40대(61%)와 50대(57%)에서 과반이었다. 또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6%), 전남광주·전북(80%), 강원·제주(63%)에서 과반으로 나타났다.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 조국혁신당(70%)에서 높았고, 정치 성향으로는 진보층(76%)에서도 과반이었다.
반면 20대(40%), 30대(45%), 60대(48%), 70세 이상(47%)에서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또 지역별로도 서울(43%), 인천·경기(46%), 대구·경북(32%)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15%)과 보수층(27%)에서는 지지율이 더 저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 20%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내려갔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3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활용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7 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