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는 이엘케이가 만성적자였던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라는 호재까지 만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엘케이가 지난 2009년 분사시킨 자회사(지분율 100%) 두모전자는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HP·소니 등 이엘케이의 주요 고객사들이 보급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 적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두모전자의 강화 유리(글라스)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두모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500억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50억원 가량 손실에서 올해 5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흑자 요인은 삼성전자로의 매출 증가다. 두모전자는 지난해 매출의 90% 가량을 이엘케이를 통해 기록했다. 이엘케이는 지난해 가동률이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 삼성전자와 거래를 재개하며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두모전자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두모전자는 소니·HP 등 해외 기업으로 수출도 늘리고 있다. 매출처가 다각화하면서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할 것.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모전자는 작년까지 설비 투자와 영업 정상화 과정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엘케이에서 HP 등 주요 고객사에 두모전자를 통한 자체 조달 강화 유리를 모듈화한 터치패널 납품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주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모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전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두모전자의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540억원, 영업이익률 9~10%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엘케이 입장에선 주력 제품인 4인치 기준 GFF 타입 터치 패널의 원가 중 44%의 원가를 차지하는 강화유리의 내재화는 필수다. 두모전자의 강화 유리 채택 비중이 높아질 수록 이엘케이의 수익개선이 수반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두모전자의 실적 개선은 전방업체의 결정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을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기기의 터치스크린은 이엘케이의 주력인 GFF타입의 터치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전방 업체들이 기존 강화유리 업체들을 제외하고 두모전자 제품 사용을 허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만 있다면 전방업체의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