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추가강세에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대외 재료보다는 국내 통화정책의 향방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금리레벨에 이미 도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시퀘스터가 발동됐고 이탈리아 총선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은 대내외 경기의 개선세 여부보다는 당국의 '의지의 문제'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연초부터 여러차례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히 인하의 명분은 충분하지 못한 상태다. 한은로서는 '명분쌓기'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59~2.68%, 5년물 2.70~2.79% 전망
지난 3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59~2.6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70~2.7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55%, 최고치는 2.6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65%, 최고치가 2.7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67%, 최고치는 2.7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75%, 최고치는 2.8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9%p, 5년물이 0.10%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은 0.18%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63%로 지난주 종가와 동일했고 5년물은 2.74%로 역시 지난주와 같았다.
◆ 추가강세, '시간이 필요해'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외 강세재료의 돌출에도 불구하고 추가강세에 한계를 보일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를 반영한 금리 레벨이라는 점에서 대외재료에 대한 반응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 시퀘스터가 발동됨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2% 아래로 뚝 떨어져 1.85%에 거래됐다. 또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재선거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채협상이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증시 역시 최근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을 상당 부분 해소한 만큼 대외 불안요인의 심화에 민감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대외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채권시장은 국내 통화정책의 향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통화정책은 대내외 경기의 개선세 여부보다는 당국의 '의지의 문제'가 됐다.
현재 한은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의지는 충분히 갖고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인하의 명분은 충분치 못하다. 경기지표의 둔화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새정부가 명시적으로 경기부양에 대한 협조 요청을 피력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한은으로서는 인하의 명분을 축적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채권시장은 기간조정의 시간을 갖을 전망이다. 주간 이벤트로는 5일 공개되는 지난 2월 금통위 의사록이 주 후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