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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유로존 성장 우려에 안전자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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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국채가 강보합을 나타냈다.

유로존에서는 은행권의 장기저리대출(LTRO) 상환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인해 안전자산에 투자자금이 몰렸다.

여기에 유로존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EU의 전망도 안전자산 투자 수요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1.9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떨어진 3.1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0.83%에 거래됐다.

EU 집행위원회(EC)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로존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는 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내주 365개 은행이 대출금을 611억유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225억유로의 절반에 그치는 규모다.

이날 미국과 독일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린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연준의 행보에 미국 국채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QE의 조기종료 여부 및 시기에 대해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마이클 프란체스 채권 트레이더는 “어떤 투자자도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란데스방크의 랄프 우모프 리서치 헤드는 “의사록 내용이 QE 조기종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낮고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만큼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연준이 QE를 조기에 종료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5bp 하락한 0.12%를 기록,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7%로 보합을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모히트 쿠마 채권 전략가는 “대출금 상환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유동성 경색이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 때문에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4.45%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역시 5bp 떨어진 5.15%에 거래됐다.

독일 이포 연구소가 발표하는 기업경기신뢰지수가 107.4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한 동시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는 오는 24~25일 선거 결과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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