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주식시장, 상승 흐름 지속 기대"
- 미국 12월 개인소득, 대폭 증가 VS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
- 애플, 이달 14% 하락하며 '최악의 주식' 굴욕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게걸음 장세를 연출하며 1월 한달을 마무리했다. 경제지표의 혼조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이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겹치면서 주요 지수들을 좁은 폭 안에 묶어놨다.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3%, 45.62포인트 내린 1만 3864.8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25%, 3.71포인트 하락한 1498.2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8포인트 떨어진 3142.13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요 지수들은 1월 전체 성적에서는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달간 5.8%의 상승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1%, 4.1%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를 넘기면서 정책적 위험성이 감소한 데다가 부채 한도 증액 이슈도 한시적으로 연기되면서 이같은 상승이 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홀메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이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들의 소비로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고 이것이 다시 놓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인 것이다.
반면 UBS의 조나단 고럽 전략가는 올해 증시의 상승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의 실적에도 아직까지 변수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혼조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특정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먼저 미국 개인소득이 8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올해 초 소비지출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소득이 전월비 2.6% 증가하며, 지난 2004년 12월 이래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 전망치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또 미국 중서부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케하는 시카고 1월 PMI제조업지수는 55.6을 기록,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의 신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9개월만의 최고치로 예상치인 50.5를 훌쩍 상회하는 수준으로 고용지수는 전월의 46.8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58.0을 기록했고 신규 주문지수도 58.2로 이전의 50.3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은 달갑지 않은 재료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대비 3만 80000건 급증한 36만 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5만건이었다.
이같은 급증은 홀리데이 시즌에 임시직을 고용했다가 해고하는 계절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 중에서는 리서치인모션(RIM)이 이날도 급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좌절을 맛봤다. RIM은 '블랙베리10'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52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스마트폰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RIM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날도 7% 이상의 폭락을 기록했다.
UPS는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과를 내놓으면서 2.5% 하락했고 세계 2위의 카드업체인 마스타카드는 실적 개선을 보인 가운데 0.5%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마스타카드는 4분기 순익으로 6억 500만 달러, 주당 4.86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8% 가량 성장했으며 매출 역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 항소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 판매금지 청구를 거부한 1심 판결에 대한 재심을 요청한 데 대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0.1%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을 내렸지만 10월 항소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고객 기반에 치명적 손해를 입히거나 스마트폰 사업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근거가 없다며 이를 뒤집은 바 있다.
애플은 이달만 약 14%의 하락을 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