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유로화가 상승 반전 전약후강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달러화에 대해 상승, 10여년래 최장기간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탔다.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9% 오른 1.357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환율은 1.3541달러까지 하락했으나 후반 1.3594달러까지 오르며 강한 반전을 이뤘다.
유로/엔은 0.57% 오른 124.28엔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장중 124.32엔까지 오르며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48% 오른 91.52엔을 기록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08% 소폭 하락한 79.20을 나타냈다.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식으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의 상승세다.
1월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 가까이 상승해 201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을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서는 8.4% 올라 2012년 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 리서치 헤드는 “최근 외환시장의 가장 커다란 트렌드 중 하나는 최근 1~2개월 사이 유로화 하락 베팅이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유로화 강세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웠던 반면 제조업 지수는 강한 회복 신호를 보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만8000건 증가해 총 36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35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반면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월 시카고PMI 지수는 55.6을 기록해 2012년 4월 이후 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전문가 예상치 50.5를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남아공의 랜드화가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은 5.2%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예상보다 낮은 데다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27억랜드로 축소되면서 랜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날 랜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0.98%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