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 환율 쇼크...수익성 악화

기사입력 : 2013년01월24일 16:19

최종수정 : 2013년01월24일 16:40

- 작년 매출ㆍ판매증가 불구 영업익은 갈수록 줄어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엔저 등 원화강세가 불리하게 작용하며 이익은 급격히 줄고 있다.

 

자료 : 현대차(자동차 부문 기준).
현대차는 24일 지난해 매출은 84조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71조307억원이다.

 

매출이 증가한 것은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는 441만357대로, 전년(405만9438대) 대비 8.6%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66만7496대에 그쳤지만, 해외판매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74만2861대를 기록하며 국내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미국 판매는 70만3000대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도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4만4000에 달했다. 프리미엄급 판매가 늘어나는 등 제품믹스가 개선된 점도 매출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익 1조원 이하 추락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4369억원으로, 5.1% 증가에 그쳤다. 특히,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7110억원으로, 매출 증가율을 턱없이 밑돌았다.  

현대차의 수익성은 원화강세가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작년 1분기(2조1360억원)와 2분기(2조1870억원) 2조원을 넘었던 영업이익은 3분기(1조4100억원)부터 줄기 시작해 4분기(9780억원)에는 1조원 이하까지 떨어졌다.

원ㆍ엔 환율의 경우 지난해 6월 100엔당 1514원에서 이달 중순 들어 1190원대로 급락했으며, 현재는 12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1100원대 중반이던 원ㆍ달러 환율도 1060원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9.9%에서 지난해 9.4%로, 0.5% 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76.9%를 기록했다.

◇”원화강세 지속될 것”..질적성장 집중

현대차는 올해도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올해 원ㆍ달러 예상환율을 1056원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강세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강세가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수익성 유지를 위한 원가구조 개선, 불필요한 지출 축소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외공장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앞으로고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현대차(2013년은 목표).
현대차는 올해 내수 66만8000대, 해외 399만2000대 등 작년 대비 5.7% 증가한 총 466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준공한 북경3공장의 본격 가동 및 신형 싼타페를 앞세워 작년 대비 13.3% 증가한 9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이다.

토요타 등 일본차들과 경쟁하는 미국에서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낮은 인센티브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4.4% 증가한 73만4000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선전한 유럽에서는 6.5% 감소한 41만5000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반떼 디젤 출시..독일차 잡는다

국내에서는 아반떼 디젤을 출시하고, 유럽형 기능을 추가한 차량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해수입차에 맞설 계획이다.

이원희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ㆍ디젤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아반떼 디젤 등 라인업을 추가하고 유럽형 주행성능과 편의기능을 추가한 차량을 추가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4월 싼타페 롱바디에 이어 8월에는 ix35 페이스리프트를, 4분기에는 신형 i10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변동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예년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며 “올해도 글로벌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