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오는 28일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 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주주들 가운데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서다.
한미약품이 반대 입장을 내놓을 경우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 주요주주들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동아제약 주요주주는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9.91%), 국민연금(9.5%), 한미약품(8.71%), 일본계 제약사 오츠카제약(7.92%), 외국인 기관투자자(5.4%) 등이다.
이 가운데 오츠카제약과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지주사 전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SK 역시 찬성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주가치 기여 여부가 불확실하고, 핵심 사업인 ‘박카스’의 비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지주사 전환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참석자 3의 2가 찬성해야 이 안건이 통과된다. 참석 주주 67% 가량의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또 찬성수는 전체 발생주식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동아제약은 주요주주(23.23%)를 비롯해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및 특수관계인(13.95%), 동아제약 우리사주조합(6.5%), 자사주(4.1%) 등 47.78%의 찬성표를 확보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안건을 가결시키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그런만큼 한미약품의 결정이 중요하다. 8.71%의 지분을 가진 한미약품을 우호 세력으로 확보할 경우 찬성 비율은 57%에 가까워진다. 가결 기준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일단 지주사 전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 입장이 회사의 최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단 시민단체와 소액주주 등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