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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②] 박재완 장관, “저성장 탈출, 고용창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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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재정부 장관, 뉴스핌 단독 인터뷰

[뉴스핌 Newspim] 세계 경제가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및 부채한도 문제, 중국의 성장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 경제도 커다른 파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았고 중국, 일본 등도 최고지도자가 바뀌어서 세계경제를 이끄는 주요 선진국들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느냐가 위기 극복을 좌우할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이런 세계 경제 위기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고 있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5년을 보내고 박근혜 차기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어떤 정책들이 추진될지 관심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Newspim)은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을 모시고 《2013년 새해 경제전망과 대한민국 국정과제》를 주제로 인터뷰를 실시, 세계와 국내 경제의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아보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박재완 장관님께 감사드립니다. 뉴스핌의 박재완 장관 인터뷰는 지난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위치한 집무실에서 정경부 이기석 부장과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편집자 註>

▲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집무실에서 뉴스핌 이기석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주제 2 한국 경제 어디로 가나: 저성장 해법과 고용 창출

▶ (이기석 부장)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지난해 2%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해 수출은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10월 이후 반등하고 있으나 수출증가율이 과거와 달리 많이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위기로 수출을 통한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내수 역시 가계부채와 부동산 침체 속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도 3% 안팎 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최대 요인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반면 성장률을 끌어올릴 대내외적 접근 방법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 (박재완 장관) 말씀하셨다시피,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성장률이 낮았던 원인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았던 것이 최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한 것도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선과 대선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가중된 점이 있고, 또 이 과정에서 경제민주화 논란이 확산되면서, 아무래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부동산시장은 서민경제나 내수경기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지배하는 심리가 폭넓게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 과거 노무현 정부와 현 이명박 정부를 거치는 동안 성장률이 3%대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명박 정부 5년간은 평균 3%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특히 잠재성장률이 3.7~3.8%선으로 낮아지는 것도 문제이고, 연간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도 못미치고 있어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보십니까.

☞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됐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예스’(Yes) 그리고 ‘노우’(No)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렇다(Yes)라는 점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구조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이 1000조원 이상의 규모가 되면서 분모가 커지기 때문에 성장률 숫자 자체는 점차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니다(No)라는 점에서 보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대호황기를 끝내고 최근 4~5년 사이에 ‘GDP갭’이 나타나는 시기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분석해 보면, 세계경제 성장률과의 갭(Gap)은 2.3%p에서 지난해 1.8%p로 갭이 좁혀졌습니다. 국민소득을 높이면서도 갭을 좁힌 것은 잘한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나름대로 견조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우리 경제가 다원화(Diversity), 다차원화를 이루면서 외연이 확대되고, 체질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환율 영향이 있다고 반론할 수도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또 유지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 올해 우리 경제는 회복될 수 있겠습니까. 경제성장률 등 경기에 대한 전망을 해주시지요.

☞ 최근 경기 흐름은 괜찮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약 3.0%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작년 하반기에 생각보다 성장률이 좋지 못했던 것을 반영해서 2.8%로 내다본 것 같은데, 정부는 3%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는 2.9%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nvestment Bank) 중에는, HSBC의 경우에는 3.6%로 높게 예상하는 곳도 있고, 경기 흐름은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등은 괜찮을 거 같구요. 유럽도 상반기에는 마이너스(-)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일본도 경기부양을 하니까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여러 면에서 경제 환경은 대체로 우호적이라고 봅니다. 또 새 정부 들어서 경제정책이 확정되면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세계경제와 뗄래야 뗄 수가 없는데, 세계경제가 악화됐는데도 우리나라는 선방했다고 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으로 많습니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글로벌 경제침체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사에서 수출 위주의 불균등성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수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국 경제의 모델로 일본식, 미국식, 유럽식, 북유럽식 등 논의된 바 있습니다. 성장 및 안정을 위한 장기모델로 적합한 모델이 있겠습니까. 또 우리 경제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 경제성장 모델에 대해 일본식, 미국식, 유럽식 등을 예로 들으셨는데, 나라마다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모델을 찾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에는 숙제도 적지 않게 많이 있습니다. 먼저 제조업에서 고난도 기술력을 축적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투자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둘째로는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노동생산성 격차도 더 벌어졌구요. 서비스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대형마트 문제도 무조건 규제만 할 것인가, 전통시장 육성이나, 의료기관 규제 문제도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상생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새 정부가 창조경제라는 방향을 잡았으니 잘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잠재력이 있습니다. 저는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


▶ 우리 경제는 수출 및 제조업 위주의 성장을 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내수가 살기 위해서는 제조업 위주로 편중된 경제관련 법령을 서비스쪽의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비스쪽의 불평등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동안 법령은 많이 바뀌었는데, 서비스업에 대해 인허가 문제 등 규제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의 경우 7성급 호텔 인가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 문제를 깊이 봐야할 때라고 봅니다. 

▲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집무실에서 뉴스핌 이기석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의 차기 새 정부가 고용률 70%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고용 창출 능력이 얼마나 높다고 보십니까. 지난해 고용이 예상보다 컸지만 하반기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출범할 것이겠지만, 올해나 내년의 경우 지난 2년간 높았던 역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고용창출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고용이 양적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자영업자들이 줄고 20대와 30대의 고용 사정도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더욱이 질적인 고용 측면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고용은 작년에 워낙 좋았습니다. 올해는 기저효과로 증가량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고용률이 후행지표라 올해는 어렵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내년에는 경제가 살아나면 괜찮을 거 같은데 올해가 걱정입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28만명으로 예상했다가 40만명까지 증가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고용률에 대한 기준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당선인 공약은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달성할 수 있는 기준으로 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용률은 64% 수준입니다. 원래 중장기 국가고용전략을 제시한 ‘2020 국가고용전략’ 상에는 2020년까지 고용률 70%를 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새 정부에서 오는 2017년까지 3년 앞서 달성하겠다고 한 것 같은데,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완 장관 약력

△ 1955년생, 경남 마산 △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학 석박사 △ 제23회 행정고등고시 △ 감사원 부감사관 △ 재무부 행정사무관 △ 대통령비서실 서기관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예산감사위원장, 정책협의회 부의장, 재정세제위원회 부위원장, 경제정의연구소 부소장 △ 제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부교수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 △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 2대 고용노동부장관 △ 3대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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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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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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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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