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100만 달러 이하 소득자에 대한 영구 소득세 감면안을 담은 소위 '플랜B'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베이너 의장이 내일 하원에서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재정절벽과 관련한 협상이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베이너 의장은 1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 대통령에 공화당의 감세안 연장 '플랜B'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베이너 의장은 "내일 하원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소득세 영구 감면을 담은 안을 표결에 부쳐 승인할 것"이라며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이 이를 승인토록 하든지 아니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증세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의 '플랜B'에 거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날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산층에 너무 많은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플랜B'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너 의장의 제안이 백만장자들에 5만 달러의 세금을 면제해주는 대신 2500만명의 학생과 가족들에게는 감세 혜택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17일 연간 100만 달러 미만의 소득층에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를 연장해줄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플랜B'를 내놓으며 증세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과의 3차 회동에서 증세기준을 자신이 수개월간 고집해온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에서 40만 달러 이상으로 수정제안,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재정절벽 타결안과 관련해 의원들의 도전을 받았음이 분명하다"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예산위기를 막기 위해 나와 협력할 경우 티 파티(Tea Party)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공화당이 내 제안을 받아들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으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자들과 이견을 좁히기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며 "아직도 크리스마스 이전에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