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시한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이 ‘플랜B'를 제시했다.
협상이 끝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한 차선책을 내놓은 셈. 하지만 백악관은 균형 없는 대안이라고 일갈, 교착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 의원은 이번주 안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자에 대해서만 증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1월 1일 이전에 재정절벽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일종의 ‘플랜B’를 채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또 우선 ‘플랜B’에 대한 표결을 이번주 중으로 처리한 후 나머지 현안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베이너 의장의 차선책에 백악관이 동의할 경우 98% 이상의 미국인은 세금 인상을 모면할 수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해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베이너 의장의 절충안이 균형 잡히지 않은 대책이라는 주장이다.
백악관은 또 100만 달러 미만의 고소득자에게 이른바 부시 감세를 지속할 경우 이들의 세금 부담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베이너 하원 의장의 절충안은 부유층에 대해 합당한 과세를 하지 않은 채 그 부담을 중산층과 노년층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득세율 인상 대상을 가구당 연 소득 25만 달러 이상에서 40만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공화당에 제시한 상황이다.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의원은 이번 주 내 협상 타결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타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절충안 역시 균형 잡힌 대책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