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이틀 후 실시될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식품값이 잇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업계가 원재료 값 인상 등을 이유로 그동안 제품 가격인상을 검토해 오다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주요 가공식품 가격인상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 12~13일께 주요 대형마트에 두부·콩나물 등 신선식품의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대형마트와 가격 인상폭을 협의 중으로, 이달 중에 가격인상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협상 끝에 최종 가격인상 폭은 한 자리 수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식품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다른 식품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제분업계의 경우, 이미 몇 달 전부터 가격인상설이 제기돼 왔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동아원 등 제분업체들은 올 여름 국제 곡물가격의 폭등으로 밀가루 값 인상을 논의해 왔으며 11월 경 가격인상이 실시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밀가루 값이 인상되면 가격인상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과, 라면, 제빵 등 밀가루를 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 제분업체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밀가루 값 인상 여부는 항상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인상 여부와 시기는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두부를 주요 제품으로 하는 풀무원은 지난달 6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 공문을 발송해 두부 49개 품목 평균가격을 7∼8%, 콩나물 19개 품목 가격을 9∼10%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