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연합(EU)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는 영국에 대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라스 대통령이 분명한 대립각을 세웠다.
현재 EU가 금융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 중인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에 더 유리한 규제안을 추구하며 유럽 내 분열 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
14일(현지시각) 이틀 간의 EU 정상회담이 끝난 자리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캐머런 총리를 겨냥, 유럽은 회원국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집단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EU 가입은 영원히 유효하다(for life)면서, 국가 주권 보호를 주장하며 유럽통합에 회의적인 국가들을 뒤에 남겨놓게 되더라도 유럽 통합에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이 유럽통합 강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은 단일화된 은행 감독 시스템을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영국 외에도 스웨덴과 체코 등 EU내 비유로존 국가들은 은행연합과 거리를 두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에 캐머런 총리는 “우리는 유로존 은행감독 시스템 구축을 방해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EU 내에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영국 국민들이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EU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분위기로,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EU 탈퇴를 선호한다는 영국인 응답자가 37%로 나왔고, 36%는 EU 가입에 새 조건을 달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