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한국이 KB금융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서 이겼다.
한국팀은 2일 부산 베이사이드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3무4패로 승점 13점을 추가해 합계 23-13으로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900만엔.
이로써 한국은 역대 한일대항전에서 6승2무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 전부터 한국팀의 승리가 점쳐졌었다. 한국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기 때문.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은 승점 10-2로 크게 앞섰다. 이날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도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6조까지 한국은 2무4패로 일본팀에 크게 밀렸다. 한국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 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믿었던 마지막 4개조의 신지애(24.미래에셋),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레콤), 유소연 (22.한화) 등의 승리로 일본을 꺾었다.
이날 첫 조로 출발한 이보미(24.정관장)는 1언더파 71타를 쳐 3언더파 69타를 친 모기 히로미에게 패했다.
이어 한희원(34.KB금융그룹)도 1오버파를 쳐 이븐파를 친 바바 유카리에게 승점 2점을 내줬다. 3조의 전미정(30.진로재팬)은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이세리 미호코와 비겼다. 전미정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상금왕이다.
4조의 김하늘(24.비씨카드)도 3언더파 69타를 쳤으나 5언더파를 친 ‘한국선수 킬러’ 요코미네 사쿠라에게 패하고 말았다.
16번홀까지 2타차로 앞서던 5조의 김자영(21.넵스)은 마지막 두 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하토리 마유와 3언더파 69타로 아깝게 비겼다.
6조의 양희영(23.KB금융그룹)도 1언더파 71타를 쳐 4언더파 68타를 친 오오에 카오리에게 승점을 내줬다.
올 시즌 4차례나 준우승했던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4언더파 68타를 쳐 모리타 리카코(72타)를 꺾고 한국팀에 승점 2점을 보탰다.
양수진(21.넵스)과 와카바야시 미호코는 1언더파 71타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상금왕 박인비는 1언더파 71타를 쳐 1오버파를 친 류 미츠코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 유소연, 최나연, 신지애가 차례로 이기며 한국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날 신지애(68타)와 맞붙은 나리타 미스즈는 9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이글 2개를 잡고도 2언더파를 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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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베이사이드CC에서 끝난 KB금융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한국팀이 우승컵을 앞에 놓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A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