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베이너 "재정절벽 협상, 별다른 진전 없어"
- 미국 GDP, 주택지표 개선에 투심 위안
- Fed 더들리, 추가 자산 매입 통한 부양 확대 암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한 정치권의 반응이 하룻새 다시 분위기를 뒤집은 데 대해 혼란을 보였지만 지표 개선 등에 위안 삼으며 오름폭을 유지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8%, 36.71포인트 오른 1만 3021.8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43%, 6.02포인트 뛰면서 1415.9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68%, 20.25포인트 상승한 3012.0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워싱턴의 지도부들이 재정절벽과 관련해 낙관론을 펼친 반면 이날은 다시 책임공방전으로 변조되면서 시장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과 관련한 논의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히며 또다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날 베이너 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리인 격으로 만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의 회동 이후 "백악관은 좀 더 진지해져야 할 것"이라며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실질적 재정지출 삭감에 대해 여전히 진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성숙된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으로 백악관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재정절벽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느낌을 드러내기도 했다.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전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정 절벽 협상 타결이) 곧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가 하면 존 튠 상원의원 역시 "현재는 교착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념차이로 미국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가 오는 12월 31일에 임박한 시점 혹은 연말 시한 종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올 것으로 예상해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예비치 대비 상향 조정된 것은 호재였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2.7%(연율)를 기록, 예비치 2.0%에서 상향조정되며 2011년 4분기 이후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망치인 2.8%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부동산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5.2% 증가한 104.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8%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수 기준으로는 5년래 최고치이기도 하다.
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자산 매입을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더들리 총재는 뉴욕 페이스대학교 연설문에서 "연준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살펴서 국채 매입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정책수단을 통해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현재의 노동시장 상황은 물론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일부 근로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면서 실업률이 낮아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내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종료된 뒤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P 하위업종 모두가 상승 흐름을 탄 가운데 헬스케어주와 금속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티파니는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7% 곤두박질친 반면 크로거는 이익 개선 분석에 5% 올랐으며 리서치인모션(RIM)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4.5% 상승했다.
인텔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2.8% 떨어졌고 메이시스, 코울스, 타켓 등은 모두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에 각각 4%, 10%, 1%의 하락세를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