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주택지표의 개선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일보다 1.58달러, 1.83% 오른 배럴당 88.0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1.06%, 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0.67달러대에 거래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5.2% 증가한 104.8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부동산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는 양상이다.
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에 대한 좋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일 재정절벽 협상 관련 낙관론이 확산된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장중 한층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이집트와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으로부터의 공급 차질 우려가 되살아난 것도 유가를 지지했다.
모하메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거센 저항에 부딪힌 새로운 헌법안과 관련 대 국민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 제헌의회가 새로운 헌법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29일 이를 표결에 부치면서 갈등과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예멘은 전일 사우디 아라비아 외교관을 살해한 범인 체포에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예멘 보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동지역의혼란을 고조시키기 위한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전망치를 살짝 밑돌면서 유가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2.7%(연율)를 기록, 예비치 2.0%에서 상향조정되며 2011년 4분기 이후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전망치인 2.8%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 장중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회동한 직후 지난 2주간 재정절벽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며 민주당과 백악관에 대해 불만을 토로, 일시 시장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