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지원안을 놓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유로화가 6일만에 하락했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데 따라 ‘사자’가 집중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2% 소폭 내린 1.297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944달러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유로/엔은 0.46% 떨어진 106.41엔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41% 내린 82.05엔을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80.20으로 0.02% 소폭 하락했다.
이달 들어 세 번째 열리는 그리스 지원안 논의에 대해 시장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부채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이번 회의는 지원 방안 합의 도출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지만 문제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쿄 미츠비시 UFJ 은행의 리 하드만 전략가는 “사실상 그리스 지원에 대한 최종 합의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그리스 재정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의미없는 행위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모처럼 상승세를 보인 엔화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은행(BOJ)의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의 추가 부양에 대해 강한 의지가 확인됐지만 엔화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바클레이즈는 내달 대선을 앞두고 자민당의 정책 노선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이 2%로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캐나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의 영란은행(BOE) 차기 총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0.04% 소폭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