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재정절벽' 회동 "건설적이었다" 기대감 상승
- 미국 지난달 산업생산, 예상외 감소세
- 페이스북, 잇딴 상승...금주 20%↑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일 대통령 선거 이후 본격화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주요 지수들은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적으로 한주간을 마무리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7%, 45.93포인트 오른 1만 2588.31에, S&P500지수는 0.48%, 6.55포인트 상승한 1359.8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0.57%, 16.19포인트 오르면서 2853.13을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8%의 낙폭을 보였고 S&P500지수도 1.5% 내려앉았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3년여만에 가장 긴 하락기간을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4주 연속 떨어지면서 지난 8월 이후 최장 기간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해소를 위한 첫 회동을 진행하면서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장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는 전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양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한시름 더는 듯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의 도전과제는 우리가 함께 얼마나 잘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대한 문제를 갖고 있음을 서로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회동이 우리가 합의를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과실을 얻기 위한 좋은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시간 여 가량 회동이 이뤄진 뒤 기자들과 만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우리는 재절절벽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회동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중요한 지출 삭감과 동시에 세수입 부분데 대해서도 논의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 역시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회동 직후 서로 협력할 초석이 마련됐으며,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협상이 이어져 크리스 마스 이전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우리가 만일 일반적인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면 아마도 지금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아무런 고통없이 풀려고 한다면 뻔뻔한 것이며 알맞지 않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수퍼스톰 샌디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잠재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내포하고 있어 부정적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 산업생산은 당초 발표된 0.4%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수정됐다.
연준은 지난달 말 동부연안 지역을 강타한 샌디로 인해 산업생산량이 1% 포인트 가까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틸리티, 화학제품, 식품, 수송장비, 컴퓨터와 전자상품 등의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5000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샌디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지표는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S&P 하위업종이 상승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유틸리티주와 헬스케어주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페이스북은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도 불구하고 사자세가 몰리면서 이날 역시 5.5% 상승을 기록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약 20% 오르며 반등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애플은 이날도 별다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며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개월 최저치를 경신한 애플은 지난 9월 고점 대비 25% 이상 떨어진 상태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보다 더 혁신적"이라고 비판함으로써 애플만의 혁신 부재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발표에 7.3% 떨어졌고 갭은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0.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