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재정절벽 리스크 해소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달러화가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것도 안전자산 달러화 ‘사자’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권 교체에 대한 관측으로 최근 급락했던 엔화는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로 반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4% 하락한 1.273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12% 소폭 상승한 81.28엔을 기록해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상승했다.
유로/엔은 0.23% 하락한 103.52엔을 기록, 유로화에 대해 엔화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21% 상승한 81.20을 기록했다.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했다.
이날 회의 후 존 베이너 백악관 하원의장은 재정지출 삭감을 위한 새로운 세수 확보 방안을 포함해 기본적인 얼개를 제시했으며, 건설적인 출발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전략 헤드는 “내년 1월 재정절벽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상당히 커다란 악재”라며 “달러화는 이에 대해 매우 전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면서 ‘리스크-온’ 심리가 회복될 경우 유로/달러가 1.3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스 외환 전략가는 “백악관과 의회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게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화에 대해 시장 전문가는 당분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권 교체와 이에 따른 공격적인 양적완화(QE)에 대한 관측이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달러/엔이 핵심 저항선인 81.50엔선을 뚫지 못할 경우 엔화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파운드화가 전날에 이어 유로화에 상승했다. 유로/파운드는 0.49% 내린 80.17펜스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