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연중 최고치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을 움직인 종목들은 이른바 '바카라'라 불리는 바이오(바), 카지노(카), 딴따라(라: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을 대상으로 연초대비 현재(2012년 1월2일~2012년 10월 9일)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시가총액 증가액 규모는 파라다이스가 9930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의 시가총액은 연초 7719억원에서 1조764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시총 30위 종목중 시총 증가액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바카라'주다. 파라다이스(카지노)에 이어 셀트리온 7200억(바이오), 이노셀 6300억(바이오), 에스엠 6000억(엔터), 와이지엔터 5900억(엔터), 컴투스 4900억(게임), 위메이드 4000억(게임), 게임빌 2700억(게임) 등의 시총 증가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인 수요 증가, 합병효과로 인한 외형성장,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실적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견조한 드롭액 성장세, 파라다이스 제주 합병효과로 인한 높은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 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도 추징금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익증가폭도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인바운드의 구조적 증가와 매장확대로 중장기 높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업체인 이노셀은 녹십자에 피인수되는 등 M&A(인수합병) 이슈가 시총 규모를 키웠다.
한류 열풍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에스엠, 와이지엔터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글로벌스타로 급부상하면서 엔터 관련주들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게임주들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모바일게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관련 게임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하기도 했다.
연기금 역시 이같은 종목들에 베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분기 게임빌(5.13%), 파라다이스(5.21%) 등을 새롭게 5% 이상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엠의 지분율도 7.31%에서 석달새 9.38%로 늘렸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노셀이었다. 이노셀의 시가총액은 연초 1401억원에서 7712억원까지 증가해 450%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컴투스가 203%로 뒤를 이었고, 와이지엔터(163%), 파라다이스(128%) 등도 시총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뛰었다.
김주용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경기 영향을 많이 받게되는 대형주(IT 및 자동차 등) 등 재량적 소비재에 대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적 성격의 중소형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격의 종목들은 미디어, 엔터, 여행, 유통 등 주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116조4,497억원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인 116조3,962억원(2012년 2월24일)을 돌파한 데 이어 9일에는 117조6,47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일 540.43을 기록하며 지난 2월24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점(544.14)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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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