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1~2위 수탁은행(custody bank)인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덴마크 크로네와 스위스 프랑 예금 고객들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크로네 예금자에게 내달부터 연 0.75%의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주 스위스 프랑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한 데 이어 대상 통화를 확대한 것.
뱅크오브뉴욕멜론은 이미 지난달부터 크로네 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니매니저와 보험사,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이들 통화 표시 자금을 예치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덴마크와 스위스가 통화 평가절상을 차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이나 마이너스 금리로 떨어뜨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선진국이 전례없는 팽창적 통화정책을 시행한 데 따라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펜실베니아대학의 리처드 헤링 국제금융학 교수는 “이들 은행의 주요 고객이 기관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별다른 마찰이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선진국이 위기 이후 추진한 통화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점차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통화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덴마크는 재정수지 흑자를 내는 데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로네가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여기에 국가 부채는 유로존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스위스도 마찬가지. 신용등급이 AAA인 데다 탄탄한 재정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투자자들의 프랑 ‘사자’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스위스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덴마크는 지난 7월부터 지급준비금에 대해 마이너스 0.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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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