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프랑스 칸 MIPCOM에 공식 출품
[뉴스핌=김선엽 기자] 글로벌 방송콘텐츠 유통의 대부로 불리는 어브 홀랜더(Irv Holender)가 격찬한 국내 애니메이션 ‘마스크 마스터즈(Mask Masters)’가 제2의 뽀로로 신화에 도전한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 더블유 바바(Studio W. BaBa/대표 이홍주)는 10월 세계 최대 영상물 전시회인 프랑스 칸 미프콤(MIPCOM) 2012에 마스크 마스터즈 시리즈를 공식 출품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동양 천문학을 모티브로 주인공 어린이들이 지혜를 잃어버린 12띠 캐릭터들과 차례차례 대결해간다는 내용으로, TV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편 2D 버전과 함께 3D 입체 버전으로 동시에 제작됐다. 총 제작기간은 2년 6개월이고 제작비는 50억원이 투입됐다.
일본 애니메이션 하록 선장과 캔디 등의 영어버전을 전세계에 소개했던 어브 홀랜더는 지난 4월 마스크 마스터즈를 직접 보고, 곧장 글로벌 배급계약을 결정한 바 있다.
어브 홀랜더는 "한 좌석에서 보는 극장용 3D와 달리, TV애니메이션은 안방이나 거실에서 자유롭게 보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마스크 마스터즈의 첨단 3D 기술력과 3D에 최적화된 화면구성, 스토리 전개를 직접 보고 성공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내 관련 기관들도 앞다퉈 마스크 마스터즈 지원에 나섰다. 그동안 뽀로로나 로보캅 폴리 등 국내 애니메이션들이 0-6살 사이 유아물에 치중했던 반면 마스크 마스터즈는 세계 TV애니메이션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어린이물(7-14살) 시장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마스터즈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유아와 어린이 시장 모두에서 균형있는 경쟁력과 명성을 확보하게 되고 제2, 제3의 뽀로로 신화가 탄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스튜디오 더블유 바바의 이홍주 대표는 “3D TV가 연간 2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상황에서 3D 입체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방송업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마스크 마스터즈는 삼성과 LG 어느 3D TV에서도 편안하게 입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어 첨단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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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