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8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역외 매도와 추석 전 네고 물량에 연저점(1111.80원)을 뚫고 내려갔다.
밤 사이 발표된 스페인의 예산안이 금융시장에서 우려를 완화시킨 가운데 추석, 월말, 분기말 네고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장 초반보다는 상승폭을 줄였지만 '리스크 온'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반등을 이어가고 있고, 상해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국에서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좀 더 밀어보자'는 심리를 강화시키는 분위기다. 다만, 연저점을 뚫고 내려가는 결제 수요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시 50분 현재 1111.50/1111.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70/4.60원 내려 호가되고 있다.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15.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추석 전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15.50원, 저가 1110.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0월물은 전날보다 5.90원 내린 1112.30원에서 체결 중이다. 전일 종가보다 2.40원 하락한 1115.80원에서 개장해 1111.20원과 1116.30원 사이에서 내림세다. 외국인은 132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1990.02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601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 밀어 보는 것 같다"며 "당국에서 의외로 강하게 조정하지 않는데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위안화의 국제화 얘기도 하면서 역외 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네고는 많이 나온다"며 "빠지면서 결제도 많긴 하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전반적인 리스크 온 상황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것 같다"며 "네고도 많이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네고도 있고, 중국 증시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재료에 수급까지 더해지면서 계속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서 조금씩 더 밀어보는 시도가 있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77.52엔, 유로/달러 환율은 1.293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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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