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구제기금을 위기국 은행들의 직접 증자에 사용하는 방안을 두고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이견을 보이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6일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 재무장관들은 헬싱키에서 회동을 가진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위기국 은행들의 직접 재자본화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럽안정기구(ESM)를 당장 위기에 처한 부실은행의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스페인과 아일랜드, 그리스 은행권 전반의 자본건전성 강화는 해당 국가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오는 10월9일 출범할 ESM이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 위기국들의 문제 은행들의 재정 문제를 직접 해소해 줌으로써 해당국 정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의 공동 성명은 지난 6월 논의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로 보여질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 내용은 지난 6월 합의사항을 좀 더 명확히 제시한 것일 뿐이라며 중요성을 평가 절하했다.
EC 역시 공동성명 내용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올리비에 베일리 EC 대변인은 유럽이 은행 문제와 국가 부채 간 고리를 “신속히” 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 6월 유로존 합의안은 그 같은 고리를 끊겠다는 단호함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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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