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정경환 기자 ]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후보 공보위원이 최근 1999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랩(전 안철수 연구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를 '헐값인수'로 문제 제기하면서 당시 BW 발행의 합법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논란은 지난 6일 안철수 원장측 금태섭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폭로하면서 재점화됐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후보 공보위원이 BW, 여자문제, 뇌물 등을 들어 안 원장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
안랩은 이와관련, 앞서 올 2월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안랩 상장 이전인 1999년 당시 BW발행가격(주당 5만원)을 당시 외부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직전 안랩의 주주는 안철수 원장(14만8495주, 39.08%)·삼성SDS(8만7692주, 23.08%)·KDB산업은행(5만8461주, 15.38%)·LG창투(2만9230주, 7.69%)·나래이동통신(1만4615주, 3.85주)·기타(4만1507주, 10.92%)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안 원장은 2000년 10월13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146만1988주(공모전 27.78%, 공모후 20.38% 해당)를 취득했다. 안랩은 2001년 9월13일 상장을 하게되고, 안 원장의 보유 주식수는 286만5338주(39.15%)였다.
쟁점으로 떠오른 실제 BW행사 가격은 다름 아닌 1710원. 발행가격은 주당 5만원이었지만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치면서 주당 1710원으로 조정됐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1710원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따른 것"이라며 "1999년 10월 7일에는 주당 5만원(총 주식수 13만주), 같은해 10월27일에는 자본준비금 12억5000만원 전입으로 모든 주주에게 25만주를 무상증자하면서 BW 행사가격이 1만7105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1월7일에는 상장에 앞서 총 주식수를 늘리기 위해 10배 액면분할을 했다"며 "총 주식수는 380만주, 행사가격은 1710원으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저가발행 의혹을 제기했고 안랩 측은 저가 발행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던 것.
업계 안팎에서는 BW가격이 문제로 제기되려면 발행 사실에 대해 이사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받지 않거나 평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인수권이 발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 역시 당시 BW 저가발행 의혹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도 배임죄로 판단하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당시 주주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점에서도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
업계 관계자는 "안랩이 불법적으로 BW 저가발행을 시도했다면 투자한 대기업 계열사들이 먼저 거부했을 것"이라며 "또 BW 편법 증여는 외부기간 평가가격이나 신주인수권 가격 대비 헐값에 발행했을 때 성립되지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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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