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달러화가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이 또 한 차례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8월 달러화는 1.6% 내림세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60% 오른 1.258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638달러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엔은 0.46% 내린 78.27엔을 기록,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60% 하락한 81.22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15% 오른 98.48엔을 기록,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버냉키 의장이 QE 관련 직접적이 언급을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으나 예상과 달리 QE 시행에 대해 연준의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3차 QE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과거 두 차례의 QE가 경기 회복에 상당 부분 기여했고, QE를 통한 경기 부양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대해 버냉키 의장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 QE 시행에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매니징 디렉터는 “잭슨홀 연설은 이번주 최대 이벤트라는 점에 걸맞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 애널리스트는 “고용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데 따라 연준이 3차 QE를 실시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반면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켄 딕슨 디렉터는 “최소한 11월 대선 전까지는 QE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들은 QE의 시행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남은 데다 유로존의 굵직한 현안들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벤 거버 이코노미스트는 “9월 유로존 정치권 행보가 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라며 “유로존 부채위기가 가닥을 잡지 못할 경우 QE에 따른 달러화 하락 압박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0.58% 상승, 이달 들어 1.4%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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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