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홍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
전일 우리 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양선일봉이 발생되면서 마감했다.
밤사이 미증시가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 후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0.63포인트(0.03%) 내린 1934.56에서 출발, 장초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13거래일만에 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자 지수는 낙폭을 축소,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세로 전환하자 지수는 장중 한때 1940선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장중 매도세로 돌아선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194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키맞추기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및 기관들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틀 연속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에서 각각 주가의 급격한 하락을 경고했다고 한다. 정확히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필자의 생각과는 분명히 다른 것 같다. 골드만과 노무라에서는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결정적 이유 중에 하나로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주가는 그 기대감이 사라지는 순간 하락한다는 논리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정작 시장이 FRB의 양적완화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었는가 이다. 만약 시장의 상승 이유가 양적완화가 아니라면 혹시나 양적완화가 불발되더라도 시장이 크게 하락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이미 인지된 위험은 충격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금융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위험요인들은 우리가 심각하게 인지하고 못하고 있었던 부분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참고하면 양적완화 시행여부에 그리 불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필자는 지금껏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FOMC 회의록을 보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실, 미국 경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을 줄 알았는데, 회의록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없었던 '수많은 의원'들이 추가 부양에 대해 찬성했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눈에 띄는 지표는 주택가격과 공장가동률이다. 주택가격은 케이스 쉴러지수 기준으로 3.6% 올랐고 NAHB 기준으로 6% 올랐다.
미국에서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일단 차압의 위기로부터 벗어나는 가구의 수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차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면 미국의 소비는 빠르게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지금 미국의 공장 가동률은 80%에 육박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에서는 75%부터 고용이 시작된다. 이유는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75% 정도의 가동률이 진행될 때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해야만 적절한 수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공장가동률이 80%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는 <왕성한 고용>과 <소비>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FRB에서 말하는 양적완화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 심히 의심이 든다.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에스엠을 추천한다. 지금과 같이 지수가 2000을 바라보지만 뚫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도는 장에서는 확실히 엔터주와 게임주가 최고의 시세를 뽑아준다. 최근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인해 일본과의 첨예한 외교갈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사건이 일본에 진출한 엔터테인먼트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지만 결론적으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 일단 위험은 사라진 상태에서 하반기 실적을 점쳐보면 확실히 에스엠은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관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최근 이틀간 15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또한 와이지엔터에 비해 가수들의 라인업도 다양하고 충분히 음반판매 및 콘서트 수익을 뽑아내기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또다시 불거진 그리스 문제가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이 서로의 의견대립으로 인해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충분히 중단기로 가져가도 무방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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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