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외 증가"
- 스페인, 유로존과 구제금융 협의 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상승 기력을 상실했다.
전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록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와 상반되는 해석이 나오면서 시장은 추가 상승의 빌미를 찾지 못했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상실감을 더하게 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8%, 115.30포인트 내린 1만 3057.46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도 0.81%, 11.41포인트 하락해 1402.0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66%의 낙폭을 보이며 3053.40에 마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는 16선을 상회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해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회의 이후 경제 데이터들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가 우려했던 데 비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경제 회복세가 뚜렷한 신호를 보이지 못할 경우 '빠른 시일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언급된 것과 관련해 "이것은 시간이 꽤 지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올해 말까지 경제성장이 2%대를 유지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추가 부양책 시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위원들이 미국 경제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은 낮다"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나 다소 과장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나타내며, 노동시장의 회복세가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턱 없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7만 2000건을 기록, 직전 주 수정치 36만 8000건에서 4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주래 최고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당초 발표된 지난주 수치인 36만 6000건에서 36만 5000건으로 1000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소식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HSBC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집계돼 직전월 확정치인 49.3 에서 크게 둔화, 9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 지수도 여전히 50선을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을 시사하긴 했지만 5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1월 이래 최고 수준를 기록한 바 있다. 8월에 지수가 다시 악화되면서 10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반면 스페인이 유로존 회원국들과 구제금융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그나마 기대를 갖게 하는 소식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논의 대상에서 가장 선호되는 옵션은 유럽 구제기금인 EFSF가 발행시장(primary market)에서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차 시장, 즉 유통시장(second market)에 개입해 수익률을 낮추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협의가 수주 전 시작됐으며 아직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수치 등은 논의되지 않은 상태로 스페인 역시 구제금융 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S&P의 10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주와 기술주들이 축 쳐진 모습을 보였다.
HP는 전날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8%대 낙폭을 보였고 빅 랏츠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20% 이상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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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