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휴렛 팩커드(HP)의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놓고 월가 애널리스트가 연이어 경고와 실망감을 담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PC 시장의 전망이 흐린 데다 HP가 재고 물량 해소에 난항을 겪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RBC 캐피탈의 아미트 데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PC와 프린트 부문의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비용 감축 이외에 수익성을 유지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니드햄의 리처드 쿠겔 애널리스트는 핵심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 이외에 업계 경쟁 심화와 내부적인 지배구조 문제까지 HP가 넘어야 할 산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PC 사업 부문의 중장기적인 전망이 상당히 흐리다고 평가했다.
토페카 캐피탈의 브라이언 와이트 애널리스트는 “HP의 경영진은 턴어라운드 초기 단계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실제 펀더멘털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발표 후 가진 애널리스트 콜에 대해서도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나 계획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업계 전문가는 입을 모았다.
한편 HP는 회계연도 3분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주당 4.4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감소했다.
이날 HP는 8.15% 급락한 1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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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