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펀드시장 불황 속에 국내주식형펀드 시장에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있다. 국내주식형펀드 비중이 높았던 미래에셋운용이 환매에 시달리는 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그 자리를 채우며 선전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 시장이 가장 컸던 지난 2009년 2월말 기준 388조6287억원에 달했던 공·사모펀드 전체 설정액은 지난 10일 기준 329억4004억원으로 60조원 규모 감소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맵스 포함 설정액이 2009년 초 66조1385억원에서 최근 38조205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다른 운용사들 역시 대부분 설정액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은 44조9983억원에서 28조2355억원으로 설정액이 10조원 이상 줄었다.
다만 KB자산운용은 23조3750억원에서 22조8862억원, 한국운용은 23조0230억원에서 20조8820억원으로 감소하며 다른 운용사들 보다 선방했다.
개별펀드로 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된다.
3년전만 해도 미래에셋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 8개가 설정액 상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으나 다른 운용사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2009년 초 당시 미래에셋운용을 제외하고 설정액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는 한국운용과 KTB운용 뿐이었으나 현재 한국운용을 포함해 교보악사운용, JP모간, 알리안츠운용, 삼성운용, KB운용 등 6개 운용사로 늘었다.
특히 한국운용은 '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 1)' 한 개의 펀드에서 ,'네비게이터 1(주식)(A)', '한국의힘 1(주식)(A)'등 4개의 펀드를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KB운용도 '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한국대표그룹주 자(주식)클래스A' 등 2개 펀드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한국운용은 기본 운용철학을 고수하고 경쟁력 있는 인력을 배치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운용원칙을 지키기 위해 고객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을 운용업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업계 최대의 리서치 조직의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 속에서 오히려 투자의 기회를 찾는다"며 "기업가치에 집중하는 투자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펀드 대부분을 베테랑 매니저가 오랫동안 운용하는 책임운용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그룹적립식펀드' 시리즈를 운용하는 백재열 부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5년간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박현준 부장은 2005년 12월부터 약 6년간 '네비게이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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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