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중소형주의 약세가 거듭되는 가운데 빙그레가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신고가 갱신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러브콜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짐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사자세가 거침없다.
1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분기 빙그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9% 늘어난 가운데, 유음료가 373.3%, 아이스크림·기타가 83.4%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지역 할인점 등 메인스트림 채널과 동남아·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유음료는 바나나맛우유를 중심으로 대부분 중국에서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의 경우 작년 중국 수출액이 40억원인데, 올해 목표는 200억원"이라며 "현재는 중국 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점차 마진이 높은 중소형 채널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빙그레는 중국 시장에서 바나나맛 우유의 성공에 힘입어 멸균 가공유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관들의 매수 이유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켓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꼽는다. 빙그레가 지난해 수출 초입 국면에 있었으며 올해는 1분기 수출 성장 잠재력이 숫자로 나오기 시작해기 때문.
주가 상승을 주도한 기관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4월부터 빙그레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연기금과 투신이 주축으로 4월1일부터 8월10일 까지 각각 13만6424주, 1만1860주를 사들였다. 빙그레 주가는 연기금과 투신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5월 저항대인 6만5000원을 돌파했다. 보험·국가지자체·개인은 같은 기간 각각 6만5271주, 4만9664주, 7만1198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최근 주가는 신고가를 감안한 차익 물량에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적 예상치를 높여가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
시장조사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빙그레의 기업분석보고서를 내고 있는 현대·키움·신영·KTB투자·KDB대우·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8만5500원이다.
가장 최근 보고서를 낸 현대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9만6000원, 9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양사 목표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현재 주가가 8만9300원(13일 종가)인 만큼 증권사에서는 상승 여력을 낮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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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