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 곡물가는 최근들어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곡물 수출국인 미국이 반세기 만에 최악의 작황 부진에 직면함에 따라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20이 국제 곡물가 급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G20 및 유엔(UN) 농업담당 고위관계자들이 새로운 긴급포럼을 제안하는 무제를 놓고 수면 아래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G20 관계자들은 이달 안에 화상 회의를 통해 곡물가 급등을 막기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포럼은 빠르면 9월 말, 혹은 10월 초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FT는 지난해 G20이 프랑스 주도로 '농업 시장에 관한 정보 시스템(AMIS)'을 구축했다며 이번 포럼도 그러한 흐름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이미 G20은 국제시장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 회동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포럼'(RRF)을 신설한 바 있다.
그러나 G20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이 식량 위기가 심각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이는 곡물 수출 제한과 사재기와 같은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예방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FT는 국제연합(UN)이 이번 포럼을 에탄올 의무 생산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도 활용할 생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미 지난해 G20에 정부의 에탄올 의무 생산 정책이 식량 수급에 차질을 빚게 한다며 이 같은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FT는 또한 FAO의 이 같은 생각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옥수수 생산의 40%, 유럽은 약 60%를 각각 에탄올 생산에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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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