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아파트 시세 하락과 실물경기 악화 등으로 주택 구매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서울시 부동산광장과 업계에 따르면 7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대비 9.8% 감소한 268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7.7%나 감소한 수치다.
시세 변동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강남구는 7월 한 달 간 161건이 거래돼 지난 1월(141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역은 4월 24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남구 주요 재건축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수·매도자 간 호가가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급매물’이나 ‘급급매물’이 아닌 정상적인 거래는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시세 반등도 어려워 추가적인 거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도 고가 아파트가 많다보니 시세하락 폭이 크다. 이로 인해 실수요자들도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부담이 높아 선뜻 거래에 뛰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81.75㎡가 5월 10억 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9억 3000만원에 팔렸다. 지금은 9억원선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강동구는 거래량이 149건으로 3월(268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외에도 양천구와 동작구는 127건, 95건 거래로 전달대비 각각 25.7%, 22.1% 감소했다.
분양시장도 주춤하다. 런던올림픽 시기를 피해 분양하려는 건설사가 늘면서 새롭게 문을 여는 견본주택이 씨가 말랐다. 8월 중순까지는 이렇다 할 민간 분양물량도 없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줄다보니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DTI 완화,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정책변화가 예고되면서 관망세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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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