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국토부가 발표한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시 소재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4억 2468억원이며 특히 강남 3구는 6억32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보다 5000만원~6000만원 하락한 수치로 4년전 대비 거래량 역시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특히, 2008년 말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주식, 부동산 가격의 폭락과 더불어 극심한 소비불안을 초래하면서 유럽 금융시장 및 신흥국 경제시장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역시 두드러진 수요감소와 가계부채, NPL(부실채권), 거시경제 악재가 심화되면서 거래부진과 가격 약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평균 4억2468만원으로 총 6602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월 거래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다 6334만원 하락되면서 거래량 역시 절반 이상 꺾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 3개구(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 강북3개구(노,도,강)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3구는 2008년 8월말 당시만 하더라도 평균 6억50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동월 거래가격은 6억원 수준에 그쳐 약 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북 역시 가격 하락세는 강남권을 능가했다. 강북은 최근 2억 4000만원선에 거래가 되면서 금융위기 당시 대비 7800만원 추락했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대외 경제악화로 냉각기를 겪고 있는 매수심리가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부채질 했다"면서"특히 강남권의 경우 시장 회복세를 기대했던 재건축 마저 잇따라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수요자들의 투자심리를 꺾을 만큼 매수세가 정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강남 개포동 인근 주공 1단지 42㎡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 7억500만원~7억 1000만워까지 거래됐지만 지난 6월 거래가격으 6억원~6억4000만원으로 1억원 정도 하락했다.
개포동 소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악화로 부동산침체가 심화되면서 매수세가 급감했고 설상가상 기대했던 재건축시장 역시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좌초되면서 가격하락을 견인했다"면서"정부가 거래활성화를 위해 DTI규제 완화라는 카드를 제시했지만 실제 거래시장이 움직일지는 여전히 물음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아파트 거래량은 답보 상태를 보이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스 경제가 극적으로 회생하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다소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독일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회복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민영 연구원은 "지난 12일 동결됐던 기준금리가 종전 3%에서 2.75% 하락했고 여기에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일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미동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런던 올림픽,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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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