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김사헌 기자]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가뜩이나 어두운 아시아 경제 전망에 중국이 또 한 번 그림자를 드리웠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7월까지 중국 PMI는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유럽의 부채 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반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비 급감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여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크레딧 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 데리우츠 코발치크는 “아시아의 재정 및 통화 완화 정책이 궁극적으로 경기 반등을 이끌어내긴 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면서 “특히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의 핵심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WSJ는 또 중국의 경기 둔화로 호주의 제조업 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산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의 7월 호주 생산력성과지수(PMI)는 직전월보다 6.9포인트 떨어진 40.3으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힌편,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업지수가 취약해지긴 했지만 이미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를 담고 있으며, 하반기에 현저한 경기 반등 국면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CNBC뉴스는 몇몇 분석가들이 중국 PMI지수에 대해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보면 사실상 제조업 경기는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제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의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헬렌 차오는 7월 제조업지수가 보통 6월에 비해 .8%포인트 정도 약화되는 계절적인 특징을 보이곤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요인을 들어낸다면 사실 중국 제조업 경기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크레디아그리콜의 코발치크도 7월에는 항상 하락하는 점을 환기했다. 그는 이번 PMI지표가 HSBC의 지표 개선까지 함께 고려해서 봐야 한다면서, 이는 제조업 부문의 성장모멘텀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또한 리먼 사태 때에 비해서는 훨씬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발치크는 여전히 제조업 부분이 취약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정치국이 친성장 정책을 발표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그 가능성은 1/4에서 1/3로 높아졌다고 본다"면서 "중국은 지준율을 약 50bp 정도 추가로 인하하고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방식의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김사헌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