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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런던서 뛰는 또하나의 선수..대기업 스포츠 사랑

기사입력 : 2012년07월31일 15:41

최종수정 : 2012년07월31일 15:54

- 물심양면 지원, '금빛 사냥'의 밑거름



[뉴스핌=이강혁 기자] #.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고맙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격국가대표 진종오 선수의 한국 첫 금메달 소식을 듣자마자 변경수 사격국가대표 감독과 통화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지난 29일 아침 그룹 업무로 이라크 출장차 떠난 두바이 공항에서 금메달 소식을 접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도 사격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굳게 약속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 사격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만세를 부르는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족. 한국수영의 희망인 박태환 선수가 지난 29일 열린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던 순간 미디어 포착된 모습이다.

경기장을 찾은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은 한마음으로 열렬한 응원전을 펼쳐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박태환 선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왔다. 

#. 여자 양궁 대표팀이 중국을 꺽고 올림픽 7연속 우승을 거머쥐던 지난 29일. 관중석 한편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의선 부회장은 선수들과 감격적인 포옹을 하기도 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그가 양궁 발전은 물론 선수들과의 교감을 위해 직접 발로되는 모습이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31일 재계에 따르면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값진 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대기업들의 스포츠 무한사랑도 연일 화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차원이라는 삐딱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우리 선수와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계 총수와 대기업들의 진정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직접 후원해서 육성했던 선수들이 국가의 격을 높이고 국민에게 기쁨을 줬다고 생각하면 매 경기가 남 일 같지 않다"면서 "메달의 유무를 넘어 진정으로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런던 올림픽의 메달 행진 뒤에는 이를 위해 각별한 애정과 막대한 후원을 쏟아 부은 기업들의 노고가 적지 않다.

단적으로,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그룹이 지난해 국내 스포츠에 지출한 비용은 총 4276억원이다. 특히 비인기 종목의 경우 탁구, 레슬링, 양궁 등 18개 종목에서 23개 실업팀을 창설해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10대 그룹이 협회장을 맡아 지원한 종목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한국 양궁에 쏟아부은 정성과 지원은 값진 메달을 안겨줬다.

사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양궁 사랑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정 회장 부자는 지난 1985년부터 양궁과 인연을 맺고 수백억원 이상을 아낌없이 투자해 왔다.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MBC 화면 캡쳐>

한화그룹 역시 김승연 회장이 복싱과 사격 등에 10여년간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 2001년부터는 사격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80여억원을 기금으로 지원한 상태이고, 비인기종목 활성화 차원에서 계열사 갤러리아백화점이 사격단을 창단해 사격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SK그룹도 그동안 핸드볼 등 비인기종목에 대한 투자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또, 계열사 SK텔레콤은 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고, 수영의 박태환 선수도 후원 중이다.

삼성그룹은 재계 자산순위 1위답게 스포츠 지원의 규모가 남다르다. 레슬링, 육상, 베드민턴, 탁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업팀을 운영하고 후원하면서 국가대표 간판 선수들을 키워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도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소속 이용대 선수나 김하나 선수, 삼성생명 레슬링 소속인 정지현, 김현우, 김진철, 이승철 선수 등이 메달 사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런던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고, 2016년까지 올림픽을 후원하는 TOP VII, VIII 장기 후원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림픽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도 실업 여자탁구단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탁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태환, 손연재(리듬체조) 선수 등을 후원하며 전문 체육인 지원에도 열성적이다. 동계 스포츠 할성화를 위해 빙상단도 창단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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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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