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 금융센터 센터장코스피는 중국의 제조업지표 개선을 호재로 사흘만에 반등했지만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자 코스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스페인 지방 정부의 구제금융 수혈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된 가운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으며, 이탈리아 재정위기 악화가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49포인트(0.25%) 오른 179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96억원 순매도, 기관은 2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투신과 은행이 각각 302억원, 1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29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매도 우위, 비차익 매수 우위로 총 700억원가량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이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전기가스, 음식료품업종은 1~2% 상승 마감했다. 하락률이 두드러졌던 업종은 건설, 기계, 화학 업종으로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삼성전자가 0.69% 오른 11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대형 자동차주가 1~3%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는 2% 이상 상승한 반면 LG화학, 삼성생명 등은 소폭 하락세를 시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7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 등 540개 종목이 밀렸으며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과 10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종이목재,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분분의 업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 에스엠, 포스코ICT, 위메이드, SK브로드밴드, 인터플렉스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안랩, CJ오쇼핑, 파라다이스, 동서, CJ E&M 등은 하락세를 시현했다.
스페인발 금융위기 우려로 1150원선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이 중국 제조업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오름폭을 축소, 소폭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0.04%)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15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동안 1140원선 후반에서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국 제조업지표가 발표된 후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HSBC는 7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이라는 점에서 이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수축단계에 있다는 의미였지만 지난달의 48.2보다는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여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번주 미국 경제성장률(GDP) 등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경계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연합(EU) 관리들이 그리스내 약 2000억 유로규모의 채무조성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지금까지의 구제금융으로는 그리스가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으로 해석되며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4.14포인트 하락한 1만2617.32 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6 포인트(0.94%)떨어진 2862.99 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시스코는 직원 1300명을 감원할것이라는 소식을 발표 한 후 판매 둔화가 예상돼 6% 가까이 급락했고 운송업체 UPS는 시장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4.7% 떨어졌다.
전체 시장 PBR이 1배에 도달하고 1780포인트 대에서의 지지력을 5차례에 걸쳐 확인해주고는 있으나 대외적인 요건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남보다 바닥에서 일찍 사는 것 보다는 다소 늦더라도 추세전환을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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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