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지대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안을 또 다시 거부했다.

지난 19일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커스에 탱크로 포격을 가하면서 반군 소탕에 나섰다. 전날 폭탄 테러로 국방장관과 차관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한 뒤의 일이다. 이 가운데 반군은 국경지대를 공격해 장악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으나, 정확한 현지 사정은 언론통제에 따라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반군이 터키와의 국경지대 일부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국경지대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레바논으로 피난한 시리아인들의 수가 1만 9000명에 달했다는 소식이다. 이라크 쪽에서도 수천 명의 난민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안 정부군은 다마스커스 반군 소탕작전을 위해 수도 및 수도 인근 주민들에게 48시간 내에 피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리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하지 못했다. 표결에 참여한 15개 이사국 중 11개국이 찬성했고,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기권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로, 결의안 부결은 시리아에서 '유엔 300인 감시단 임무'가 이날을 끝으로 그 기한이 만료됨을 의미한다.
리 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오로지 한 쪽에게만 압력을 가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처사"라며, "만약 그 결의안이 통과되면 다른 지역의 국가들에게도 혼란만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 상황에 변화가 없는 한 유엔의 임무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 사태 해결에 실패한 이상 외부에서 아사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유엔의 시리아 결의안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위시한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와 유엔 감시단 활동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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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