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분기 실적시즌이다. 증시가 좀처럼 상승계기를 못찾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역시 믿을 건 실적뿐"이라고 조언한다. 유로존 위기 등 대외환경 악화로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무더위속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 처럼, 탄탄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과 업종을 찾아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증시가 좀처럼 상승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장마철 무더위 만큼이나 답답한 장세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사실상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했다. 유로존 위기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등 대외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업종이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결국 믿을 것은 실적"이라며 “2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은 업종이나 3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자동차·IT·제약·식음료 실적 개선 뚜렷
파업에 대한 우려가 일부 반영되긴 하겠지만 2분기 실적개선 측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업종중 하나가 자동차다. 전세계 불황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수출량을 꾸준히 늘리며 글로벌 업체로 도약중이다.
또 소비자서비스, 식음료, 제약바이오, 보험업종도 2분기 영업이익과 연간 영업이익 개선세가 차별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음식료와 IT의 경우 최근 실적 하향 조정 폭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전자장비 업종이 2분기 어닝시즌에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동차의 경우 3분기 전분기대비 순이익증가율은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도 “음식료와 IT의 경우 최근 실적 하향 조정폭이 크기에, 실적 측면에서는 자동차가 우선적인 관심 대상으로 생각된다”며 “파업 우려 등에 따른 단기불확실성을 오히려 진입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대표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항공의 경우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예상된다. 7~8월 성수기, 특히 올해는 런던 올림픽이 있어 항공업종의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항공사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던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항공사 실적이 2분기 반등, 3분기엔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정유·화학·증권은 '울상'
반면 정유와 화학, 증권업종은 2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의 경우 평균유가가 10달러 이상 떨어진데다 정제마진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화학업은 올 초부터 이어진 중국 수요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들 정유화학업종의 경우 3분기에도 부진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증권업의 경우 올 상반기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5조원대 이하로 뚝 떨어지며 순이익에 직격탄을 안겼다. 증권사들이 이익을 내려면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 50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는 중국 경기가 안 좋은데다 유럽 위기도 진행됐기 때문에 화학, 정유, 조선업종 등의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실적이 바닥을 치고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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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