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가 사상 최저 금리의 발행 실적을 앞세워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면서 유로존 중심국 국채시장에서도 수익률 사상 최저치 기록이 속출했다.
12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48%에 거래됐다. 30년물도 5bp 내린 2.56%를 기록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2bp 떨어졌다.
이에 따라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6월1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4387%와 거리를 크게 좁혔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뭉칫돈이 몰리며 발행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발행 금리는 2.580%로 지난달 수치인 2.72%를 밑돌면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입찰 대 응찰률은 2.7배로 과거 10회 평균치와 일치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유동성을 갖춘 투자 자산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라며 “수익률이 지극히 낮지만 손실을 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 심리”라고 전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이 2만6000건 감소한 35만건으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미국 재정적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재무부에 따르면 6월 재정적자가 597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31억달러에서 38.7% 급증했다.
2012 회계연도 9개월간 누적 재정적자는 90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6.8% 증가한 것이다.
안전자산으로 유동성이 밀물을 이룬 것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2년물 수익률이 장중 마이너스 0.042%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0.039%에 거래를 마쳤고, 10년물 역시 2bp 내린 1.25%를 기록했다.
프랑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0.88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3bp 하락한 0.93%에 마감했다. 벨기에 10년물 수익률이 11bp 급락한 2.64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네덜란드 2년물 역시 0.009%로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모면하며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3.79%에 거래됐고, 스페인 2년물 역시 3bp 오른 4.47%를 나타냈다.
이날 이탈리아는 75억유로 규모의 361일물 국채를 2.697%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달 3.972%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