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 등 위기국을 위한 유로 구제기금 사용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다가오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독일과의 각축전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각) 의회 연설에 나선 몬티 총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미리 준비된 합의안에 대충 서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확실한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필요하다면 일요일(1일)까지 논의를 연장할 준비도 돼 있다며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도로 작성 중인 합의문 초안은 유럽 금융 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몬티 보좌관들은 이날 몬티의 발언이 이들이 준비 중인 합의문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같은 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 본드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는데, 이에 대해 몬티 총리 역시 대립각을 확실히 세운 것.
이탈리아 관계자들은 EU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해결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시장이 보일 반응에 극도의 우려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고, 몬티 총리 역시도 정상회담이 ‘완전한 불확실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몬티 총리의 이 같은 단호한 태도의 배경에는 이탈리아 내부에서 고조되고 있는 몬티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EU 정상회담에서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몬티 정부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실리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시민당은 정상회담에서 몬티 총리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날 노동 개혁법을 최종 승인하기는 했지만 개혁안과 정부의 긴축 정책에는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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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