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주말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다 스페인의 등급 강등 소식이 겹치며 글로벌 경기 우려가 심화됐다.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의회 연설에서 유럽 위기가 악화될 경우 연준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추가 양적 완화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함구해 시장이 실망감을 내비쳤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강등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지만 오히려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일으키며 호재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데다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되며 개선세를 보이던 투자심리는 또다시 냉각되게 됐다.
8일 일본 증시는 2% 이상 급락하며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기부양 조치에 대해 어떠한 신호도 제시하지 않은 것과 중국의 금리 인하가 성장률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지수 하락에 주효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9% 내린 8459.26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78% 내린 717.74포인트에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9주 만에 상승세를 보여 1975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겨우 면할 수 있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만 증시가 1% 이상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14% 내린 6999.65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차익 매물 출회에다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있을 그리스의 재선거를 앞두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래를 제한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주들의 주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격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치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우려감으로 연결되며 하락 압력을 높였다.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51% 내린 2281.44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전날 2개월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한 데서 낙폭을 확대한 것. 주간으로는 3.9% 하락해 지난 2011년 12월 중순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금융주들의 주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의 신호일지 모른다는 우려감에다 이자율 마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융권을 지배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94% 내린 1만 8502.34포인트에 이날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3% 하락했다.
한국 증시도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이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을 상쇄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7% 내린 1835.64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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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