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오히려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인덱스펀드로 코스피200지수를 비롯해 다양한 업종, 그룹주, 채권, 상품, 통화와 관련된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7% 하락한 지난 5월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6% 감소한 4조6000억원에 그쳤다. 반면 ETF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8% 늘어 역대 최대치인 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변동성이 커지자 코스피지수가 오르거나 내릴 때 수익이 나는 ETF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인버스ETF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거꾸로 수익이 나는 구조라 약세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ETF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돌파 10.7%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1000만원 거래하면 그중 100만원은 ETF로 사고판 것.
최근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가 ETF 매수에 나선데다 그간 대거 매도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둔화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 팀장은 "3월 LP 규제이후 일평균 500억원 대까지 거래대금이 뚝 떨어져 주식워런트증권(ELW) ELW 시장이 축소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통해 수익을 내려는 개인들의 경우 ETF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K200 ETF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고 레버리지 ETF의 매수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순매수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ETF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ETF상품의 대부분은 투기성이 짙은 상품이다.
한 자산운용 팀장은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2배로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ETF, 그리고 이 지수가 하락하는 만큼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가 전체 거래의 70%를 차지한다"며 "특히 요즘처럼 글로벌 위기의 반복으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면서 인버스ETF를 사는 투자자와 주가 상승을 노리며 레버리지ETF(또는 코스피200ETF)를 사는 투자자가 동시에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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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