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6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상승하고 주식도 2% 이상 하락하는 등 트리플 약세가 금융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그리스 문제에 대해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해석하던 모습에서 이제는 시스템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 은행들의 디레버리징이 지속되면 유동자산이 우리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예상도 반영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본드스왑이 급격하게 눌리면서 채권금리의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왑시장에서 그동안 이자율스왑(IRS)을 페이했던 쪽에서 포지션을 정리함에 따라 현물과 선물의 '롱'포지션이 정리되고 있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1-6호는 전일대비 3bp 상승한 3.41%에 거래가 체결중이다. 5년물 12-1호는 전일가보다 2bp 오른 3.52%를 기록중이다. 10년물 11-3호는 전일가보다 2bp 상승한 3.7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7틱 내린 104.3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가보다 4틱 오른 104.49로 출발해 하락세다.
외국인은 151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과 보험도 각각 772계약, 1120계약의 매수우위다. 투신과 연기금도 각각 1262계약, 498계약의 순매수다. 반면 증권이 홀로 4071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대응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1틱 하락한 110.29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전일대비 12틱 상승한 110.52로 개장했으나 줄곧 약세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서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은 그리스 문제를 우리와 동떨어진 문제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금리 우호적 재료로 봤는데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동성 붕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본드스왑 페이 포지션을 잡은 쪽에서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축소됨에 따라 손절 물량을 내놓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학승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지션 관련된 물량이기 때문에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다"며 "트리거가 연쇄적으로 걸리면서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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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