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올 2분기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조정을 이용한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아직 실물경기 회복세는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한데다 하반기들어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코스피지수는 일부 대형주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1900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지수가 조정받을 만큼 받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저가매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유동성과 거시경제, 밸류에이션, 기업실적 등이 올 하반기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예상케 한다"며 "최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크게 상승해 주식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달들어 불안요소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은 아니"라며 "지루한 박스권 장세의 지속보다는 돌파에, 2분기 이후 상단의 돌파를 염두해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의 3차 양적완화를 시작으로 유럽의 통화 완화정책 공조화가 진행되면 시장을 자극하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현재 주식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급락세를 보인 직후였던 지난 9월보다 싼 수준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PBR은 지난해 9월과 동일하지만, PER은 10%나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PIGS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국채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식시장은 너무 과도한 자기비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경기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양호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이 큰데다 물가안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소비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MSCI지수가 지난해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15%, 과거 2008년 수준일 경우 30%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점도 하반시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MSCI KOREA 순이익이 상향 조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올 한해 103조원 안팎의 순익이 달성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를 점치게 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시장의 수급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한 운용사 주식운용팀장은 "돈의 습성 상 하반기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수급만 놓고 본다면 불안한 측면도 있다"며 "상반기까지는 연기금, 하반기 초입부터는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이어진다면 좀 더 나은 시장상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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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